중국 브랜드의 강력한 우군, 거대소비시장
각 분야마다 중국의 브랜드들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런데 왜 하필 지금 중국 브랜드의 성장에 탄력이 붙은 걸까? 첫째, 중국 내수 시장의 규모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내수 시장이 압도적으로 큰 덕분에, 비교적 젊은 축인 중국 가전 업체들이 (세계 가전 기업의 역사는 100 년 정도된다) 규모면에서 빠르게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 규모가 중국 정도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있다.
'소 싱 파워'(sourcing power)가 생겨 부품 단가를 업계 최저로받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생산 단가를 글로벌 업계 최저로 낮출 수있다. 둘째, 중국 소비자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브랜드의 수준도 동반 상승 했 다.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셋째, 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능력을 갖췄다. 제품 혁신은 많은 경우 제조 과정에서 나오므로 중국 기업들이 제품 혁신을 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유통 능력과 브랜딩 전략이 뒷받침되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 그리고 마지막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있다.
그것은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자하는 중국 기업들의 기업가 적 야심과 브랜드의 성장을 격려 하는 사회적 여론이다. 브랜드 육성에는 엄청난 자원과 시간이 필요하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큰 마진을 누리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애플 아이폰의 최종 완성품 제조는 중국에서 이뤄지지 만, 정작 아이폰에서 제조 공정이 차지하는 부가 가치 비중은 소매 가격의 10 % 수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이익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애플이 챙긴다. 소위 부가가치 '스마일 커 브 (smile curve)가 반영된 사례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브랜드를 보유 하려고 노력한다.하지만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는 많은 자금과 노력이 필요할뿐 아니라 실패 할 경우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기도한다. 그래서 차라리 하청 기업으로 남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IT 하청 제조로 유명한 타이완 기업들이다. 중국도 한때 해외 기업에서 하청을받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던 때가 있었다.
신발,의 류, 유모차부터 최첨단 IT 제품까지 모든 영역에서 하청을 받았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국 브랜드를 육성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와 기업가 정신이 충만하다. 한국의 과거 고도 성장기와 분위기가 비슷해 보인다. 한국에서도 해외 수출 실적이 높으면 영웅 대접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중국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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