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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일본이 주도하는 로봇산업 2

by >_<>_< 2020. 6. 9.

여기에 매우 중요한 산업 이슈가 숨어있다. 로봇 산업에 "하청 비즈시 모델이 확산 될 것인가, 아니면 수직 계열화가 강하게 유지 될 것 인이"하는 것이다. 로봇 산업은 수직 계열화가 중심이다. 로봇을 필요로 하는 현장 조건이 천차만별이라 표준화 된 로봇 부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 기 때문이다. 또 로봇 시스템이 워낙 정교함을 요구하기에 순정 부품을 쓰지 않을 경우 로봇의 성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테면 자동차 공장에서는 수천 개의 로봇이 협동 작업을하는데 하나의 로봇이라도 오류를 내면 공장 전체의 가동이 중단된다. 따라서 화낙 로봇을 구입 한 회사는 단순 부품을 교체 할 때에도 비싼 가격의 화낙 순정품을 쓰는 경향이있다. 반면 다른 산업, 예를 들어 의류 산업이나 스마트 폰 산업에서는 제 조 하청이 대세가 된지 오래다. 이들 산업에서는 제품이 표준 적이며,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나 브랜딩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래서 브랜드 회사는 제품 디자인을하고 실제 생산은 위탁 생산 업체에 맡기는 것이 지난 20 년간의 변함없는 트렌드였다. 


그런데 로봇 산업은 다르다. 여전히 하드웨어가 중요하며 표준화와는 거리가 멀다. 수직 계열화가 유지된다는 것은 앞으로도 소수 리 딩 로봇 메이커들이 독점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로봇 산업이 성장할수록 일본 기업들이 그 비율만큼 성장할 가능 성이 높다. 일본의 전자 산업은 표준화와 하청 때문에 오래전에 망했다. 전자 산업의 주도권을 한국과 중국, 미국 기업에 넘겨 줬다.하지만 로봇 산업의 주도권은 여전히 일본 기업에게 있으며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이 러한 상황이 유지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 한국은 제조업 노동자 일인당 로봇 채택률이 전 세계 1 위 이니, 뭔가 로봇 제조 산업이있을 법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국에는 로봇 산업 기반이 거의 없다. 반도체 자동화 장 비 쪽에서는 좋은 기업이 많지만 일반적 의미의 로봇 부문에서는 두드 러지는 기업이 없다. 그동안 필요한 고급 로봇을 일본과 독일 기업으로부터 사서 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급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에는 늦 어 보인다. 중국은 어떨까 중국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가능성이있어 보인다. 


첫째, 자국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40 %를 생산 한다면 분명히 그 안에서 잘하는 기업이 나올 법하다. 특히 로봇 산업의 주 요 특징 중 하나는 고객 맞춤형이라는 점이다. 기술 수준도 중요하지만 고객 기업과의 관계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관시'와 가성 비를 잘 구사 하는 중국 기업 중 일부가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이다. 중국계 중에서 눈에 띄는 회사로는 한스 레이저, 선전 이노 밴스 등을들 수있다. 선전 이노 밴 스는 엘리베이터 등에 장착하는 인버터 (AC 모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 인 데, 2007 년부터 로봇 용 서보 모터 부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중 국 현지 생산량 (해외 업체의 중국 공장 포함) 기준 점유율 5 위까지 올라왔다. 2012 년부터는 전기 차용 모터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있다. 


한편 한스 레이저는 중국 저출력 레이저 머신 제조 1 위 업체 다. 레이 저 머신이 왜 로봇과 관련 되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간단 하 다. 로봇을 많이 쓸수록 레이저 머신을 쓸수있는 여지가 많아진다. 레 이저 머신은 함께 작업하는 인간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더 많은 공정을 로봇이 수행한다면 이전에는 안전성 때문에 쓸수 없었던 공정에도 레이저 머신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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