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사용자 데이터와 트래픽 확보에 총력
알리바바는 손을 댄 사업 영역이 너무 많아 중구 난방이라고 느껴지기도한다.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모바일 페이먼트 인 알리 페이를 적극적으로 키웠다. 중국의 트위터 라 불리는 웨이 보, 비디오 사이트 유쿠 투 도우 (Youku Tudou)에도 투자했다. 우버와 비슷한 택시 앱인 콰이 디에 투자했다 (콰이 디는 2016 년에 디디다 처와 합병했다). 클라 우드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있다. 모바일지도를 갖고 있는 오토 나비에 투자했고, 배달 앱 인 얼라 머도 적극적으로 키우고있다.
얼핏 보면 투자 대상에서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하지만 가만히 살 펴 보면 중요한 공통점이있다. 바로 고객과 사용자의 데이터 및 트래픽을 많이 확보 할 수있는 사업들이라는 점이다. 트래픽이 중요한 것은 우선 고객들이 알리바바 에코 시스템에 오래 머물러야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트래픽이있어야만 빅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알리바바 에코 시스 템 안에 오래 머물면서 자신들의 취향, 기호, 관심사에 대한 데이터를 대량으로 남기게된다. 예를 들어 어떤 도시의 30 대 여성 직장인이 하루 중 어디로 이동 했으며 무엇을 샀고 어떤 음식과 음료를 먹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알리바바 에코 시스템에 고스란히 쌓이고있다. 알리바바는 그것을 이용해 그 소비자뿐만 아니라 비슷한 그룹 다른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예측하는 데 활용한다.
또 기업용 클라우드를 통해서는 기업과 고객 간 형성된 정 보를 얻을 수있다. 알리바바는 여기서 취득한 빅 데이터를 처리해 그 소 비자가 '실제로'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 할 수있다. 물론 알리바바가 자사 플랫폼에서 획득 한 데이터는 다른 회사의 플랫폼과 공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알리바바의 데이터 독점력은 시간을두고 강화 될 가능성이 높다. 각 회사의 장단점이 뭘까?
알리바바 기업
징둥은 전통적인 소매 유통업의 비즈 니 스 논법 안에서 가장 스마트하게 사업을하는 회사이다. 단일 품목에 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 해 어느 경쟁 업체보다 가장 낮은 가격에 물건을 조달한다.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품목을 점점 늘려 나간다. 그런면에서 징둥은 미국의 월마트 나 아마존과 닮았다.하지만 한 가지 중대한 단점이있다.이 회사는 자본의 대부분을 유통망 네트워크에 투자하다 보니 정작 에코 시스템을 확대하고 빅데 이터를 확보하는 데에는 소홀히했다.
그리고 전자 상거래 업체가 제품을 집까지 배송 해주는 것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아닐지 모른다. 택배 만 전문으로하는 기업들과 장기 적으로 경쟁하기 어렵 기 때문이다. 택배 회사가 전자 상거래 회사와 다 른 점은, 택배 회사는 물건을 배송 한 후 그 인근 지역에서 다른 고객 으로부터 택배 물건을 수령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갈 때와 올 때 모 두 트럭의 짐칸을 채울 수있다.
하지만 징둥의 배달 트럭은 돌아올 때 빈 차로 돌아와야한다. 또 징 둥이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것의 효과가 얼마나 클지 모르겠 다. 과거 중국의 택배 산업은 상당히 후진 적이었다. 일반 택배 회사의 효 율성은 징둥의 그것과 차이가 컸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택배 산업이 빠 른 속도로 현대화되고있다. 선두 업체들의 배송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징둥과의 격차가 줄었다. 징둥은 주요 지역에서는 당일 배송, 대부분의 지역은 익일 배송을 목표로하고있다.하지만 다른 전자 상 거래 경쟁 업체도 이미 주요 도시 당일 배송 체제를 달성하는 단계까지 차다.
징 둥이 물류에 투자하는 데 자본을 쓰기보다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등 에코 시스템을 넓히는 데 썼 으면 좀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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