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야 어떻든간에 모디 총리가 인도 경제의 고질적 인 문제와 싸우는 것을보고 있으면, 역으로 인도 시장의 구조와 관행이 눈에 잘 들어온 다. 아래에서는 구체적으로 인도 기업과 주식 시장을 잘 이해할 수있는 특징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첫째, 인도라는 나라는 일등 회사가 더 잘 성장하는 곳이다. '일등 회사라서 일등이되는 나라'다. 당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이런 현상이 모든 나라에서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국 같은 나라는 일등 회사가 어느 순간 다른 경쟁자에게 뒤처지는 경우가 흔하다. 또 파괴적 혁신이 수시로 발생해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와해되는 경우도 빈 번하다.하지만 인도에서는 이런 변화가 흔하지 않다. 이는 인도의 두 가지 특수한 사업 환경 때문이다.
우선 인도는 운송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며 현대식 소매 유통 체인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진국 및 중국에서는 대형 유통 체인점 혹은 전자 상거래의 확산으로 유통망의 중요성이 현격히 좋어도었다. 제품 만 좋으면 신생 기업이라도 대형 유통 체인 혹은 전자 상거래 채널을 통해 물컨을 쉽게 팔 수있다. 그런데 전자 상거래는 차치하고 현대식 소매 체인도 사실상 전무한 지역이라면 어떨까? 동네 구멍 가게가 주요 유통 채널 인 지역이라면 어떻게해야 할까? 구멍 가게까지 제품이 도달 할 수 있도록 유통에 더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자해야만한다 회사 자체의 유통망을 건립하는 것은 물론 비용이 많이 든다.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진입 장벽을 높게 세울 수있다.
인도에서는 어떤 신생 기업이 좋은 제품을 개발 했더라도 시장에 팔 수가 없다. 한편 인도는 금리가 구조적으로 높은 나라이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서 시중 금리도 꽤 많이 내려왔다.하지만 인도 경제는 구조적인 초과 수요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항시 존재하며 여전히 대외 경상 수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 많이 개선 되었으나)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합산 재정적자가 GDP의 6 %를 넘는다.
이 때문에 인도의 시중 금리가 낮아지기는 구조적으로 힘들다. 우량 기업도 은행 대출을 받으려면 10 % 이상의이자를 내야한다. 이런 환경에서 일등 기업의 경쟁력이 발생한다. 인도의 일등 기업은 보통 양의 잉여 현금 흐름을 가지고있다. 즉 내부 현금으로도 투자를 감당할 수있다. 반면 작은 기업이나 신생 기업은 현금 흐름이 중 분치 않아서 성장을 위해서는 은행에서 대출 받아야한다. 그런데 대 출금 리가 10 %를 넘으니이자 부담이 커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지 못한다.
자동차 시장의 절대 강자, 마루티 스즈키
위와 같은 이유로 인도에서는 일등 기업이어서 일등 기업이된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마루티 스즈키가 그 첫 번째 사례다. 인도의 민간 기업 마루티와 일 보의 소형차 메이커 스즈키가 합작 한이 회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일등을 놓치지 않고있다. 많은 전문가는 인도 시장이 점점 커지면 다른 로컬 완성차 업체가 더 빨리 성장하거나여 러 글로벌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덩 치카 가장 큰이 회사가 다른 자동차 브랜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있다.
현재이 회사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45 %를 넘어 섰다. 왜 그럴까? 마루티 스즈키의 판매망 및 A / S 수준이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우 수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자동차 판매상들은 잘 팔리는 브랜드, 포트 폴리오가 다양한 브랜드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한다. 대도시에서는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망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인도인 대부분은 소도시 및 농촌에 살고있다. 이들 지역에 자리를 잡고있는 지역의 자동차 판매상들은 잘 팔리는 모델이 많은 회사, AS를받을 수있는 서비스 센터가 많은 회사와 판매 계약을 맺고 자한다. 그런데 마루티 스즈키가 성장하는 동안 경쟁사는 뭘하고 있었던 걸까? 인도 시장은 왜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도록 다른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었 을까? 참고로 중국 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10 % 정도 씩 나눠 가지는 춘추 전국 시대가 지속되고있다.
해외 브랜드 업체들이 인도에서 열심히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도 요타, 혼다. GM, 포드 등도 인도 시장에서 한 번쯤 강하게 도전 한 저이 있었다.하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끝났다. GM, 포드는 인도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최근 GM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표 면적 인 이유는 이들 글로벌 브랜드가 초저가 제품 중심 인 인도 시장에 서 인도인에게 어필 할만한 저가 제품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초저가 제품을 생산할만한 인센티브와의지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루티 스즈키의 점유율이 50 %에 이르고 그 회사의 유통망과 경쟁 할 엄두가 안 나니, 적극적으로하지 않은 것이다. 그나마 인도에서 잘하고있는 해외 브랜드는 현대 차가 유일하다 (점유율 15 % 가량). 한편 다른 로컬 기업은 어떨까? 타타 자동차는 타타 그룹이라는가 장 확실한 뒷 배경을 가지고있다.
하지만이 회사는 최근 판매 점유율 급감에 시달리고있다.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으며 신규 제품을 내놓아도 딜러십이 부족해서 잘 안 팔린다.이 때문에 타타 자동차는 국내시 장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있다 (참고로 타타 자동차는 재규어 랜드로 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국내 비즈니스가 죽을 쑤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자동차 산업 이외에도, 자체 유통망 건설이 중요한 산업으로 필수 소비재를 꼽을 수있다. 홈 케어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고 드리지 컨슈 머 (Godrej Consumer)는 2015 년까지 십 년간 연평균 25 % 씩 성장했다.
고성장의 중요 배경 중 하나는 유통망을 인도 방방곡곡에 깔았다는 점이다.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 넓어진 덕분에 제품을 새로 출시하거나 새로운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과정이 수월했다. 헤어 오 일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마리코 (Marico) 역시 마찬가지다.
이 회 사가 주력하는 헤어 오일은 필수 소비재 성격이 강해서 (인도에서는 헤어 오일이 필수 소비재 다. 필자와 같이 일하는 인도인 동료도 아침마다 혜 어 오일을 바르고 단정 한 모습으로 출근한다),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있는 농촌 시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이 회사 역시 2015 년까지 십 년 간 연평균 15 % 씩 매출 성장을 이뤘다. 그 외 유통망에 강점이있는 소 비재 기업으로 힌두 스탄 유니레버 (Hindustan Unilever), 브리타니아 (Britannia) 등을 꼽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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