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을 볼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특징은, 인도 산업계는 수출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인도의 인건비는 전 세계에 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하지만 인건비만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논하는 시대는 지났다. 로봇 가격의 하락으로 인건비의 중요도가 떨어 겠을뿐만 아니라 인도 제조업에는 이런 장점을 상쇄 해 버리는 많은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도로 운송, 전력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 토지 수용도 큰모 제이다. 공장을 지 으려면 토지를 수용해야하는데 그 땅에 살고 있느 농민들은 보통 토지 수용을 거부한다. 강단있게 나서서 토지 수용을 해결 해줘야하는 주정부는 농민들의 집단 의사를 거스르는 행정을 하려고하지 않는다. 농민이 선거의 중요한 표밭 이니 말이다. 또 노동법도 문제 다. 노동법이 다른 어느 이머징 국가보다 까다로워서 경기 상황에 따라 인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없다. 고용인 수가 100 명 이상일 경우 노동자를 해고하는 절차만으로도 2 ~ 3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래서 많은 인도 기업은 여전히 가족 기업, 소기업으로 남기를 원하며이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수 인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래서 인도와 같은 나라가 멀지 않은 미래에 글로벌 제조업의 ㅎ 심지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문제는 제조업이 번성해야만 다른 산업도 번성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프라 스트럭쳐 투자 (이하 인프라 투사. 이를테면 전력망, 도로, 철도 등에 대한 투자도 알고 보면 제조업의 성장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서 진행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인프라 투 차란 어느 날 아침 정부가 투사를하겠다 고 선언하면 바로 진행되는 그런 종류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현실 속에서 그것은 경제 주체들이 인프라 건설로부터 얻게되는 경제 적 이익이 명료하게 보일 때 비로소 진행되는 것이다.
인프라 투자는 자본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데 비해 경제적 이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 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활발 하 게 일어난다면 그것은 인프라의 경제적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클 때이 다. 예를 들어 수출 업체에게 해외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왔을 때 업체 입장에서는 제품 납기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수출 기업은 운송 과정에서 고속도로를 적극 사용한다. 한국의 경부 고속도로도 초기에 사용량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던 것은 수출용화물 차량이었다.
그런데 수출 제조업이 전무한 지역이라면? 사람들은 대부분 유료 고 속도로보다는 무료 지방 도로를 이용할 것이며 그래서 고속도로 건설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인에게는 편견이있다. 60 년대 경부 고속도로 등 인프라에 대 한 선행 투자가 있었고 그 덕분에 경제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하지 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 박정희 정권과 한국의 산업계 인사들이 수출 제조업이 부의 원천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1960 년대 초반 수출 물량이 폭증하는 것을 지켜 보면서였다.
적어도 60 년대 후반에는 정권 및 주요 기업가 사이에서 수출 제조업 만이 국부를 창출하는 길이라는 데 대한 확신과 동의가 있었다. 그래서 국내 자본이 현저히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무리를 해 가며 고속도로, 시멘트 공장, 제최 소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했던 것이다. 반대로 미래 수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면 인프라 투자는 진해 이안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낙후 된 고속도로 망이다.
미국은 1950 년대 아이젠 하워 대통령 시절 대규모로 주간 고속도로에 투자 한 이후로 지난 60 년간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의도로 운송망은 상당히 낙후되었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왜 세계 1 위 경 제 대국 인 미국은 낙후 된 운송망을 진작에 손 보지 않았던 것일까?이는 미국 경제에서 수출 제조업의 의미가 없어져서 운송 인프라를 개선 할 유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인프라 투자가되면 언제인가는 좋아질 것이라는 것도 큰 착각이다. 2000 년대부터 2010 년대 초반까지 인도에서 일었던 발전소 건설 붐이 그 사례이다.
인도의 대기업들이 뛰어 들어서 발전소를 많이 지었는데 막상 전력을 구매 해줄 수있는 고객층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제조업 기반이 없으니 인도 전력 수요의 대 부분은 농민에게서 나온다.하지만 이들은 구매력이 없다. 그래서 농 촌에서 쓰는 전기는 요금이 연체되거나 결국 지방 정부 기관 (SEB : State Electricity Board)의 부채가된다. 최근 부도 위험에 몰리고있는 인도 대 기업 중 상당수는 2000 년대 후반 붐이 일었던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적으로 참여한 기업들이다.
결론적으로 제조업이되어야 인프라 투자도 활성화 될 수있다. 인 도는 수출 제조업이 빈약하므로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 될 가능성이 낮다. 인프라 수준이 열악하면 제조업 경쟁력이 올라갈 가능성도 요원 해진다.
이상의 논의는 우울한 얘기 같다.하지만 실망 할 필요는 없다. 앞서 언급 한 일등 기업 이야기와 통하는 것이 있지 않은가? 운송 인프라 개 발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이미 유통망을 잘 구축 한 기업, 각 부문에서 일등하는 기업들은 앞으로도 일등을 지속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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