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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국 브랜드

by >_<>_< 2020. 6. 12.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국 브랜드


 중국 제품은 '짝퉁'혹은 '저급'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고정 관념을 넘어서는 사례가 많아졌다. 2017 년 현재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눈 부시다. 여기서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브랜드 중에서 중요한 의미가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한다.

 최근 중국 스마트 폰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크게 약진했다. 2017 년 상반기 기준으로 점유율 80 %를 넘어 섰다. 반면 삼성, 애플 등 세계 1, 2 위 브랜드의 중국 점유율은 10 % 이하로 떨어졌다. 현재 중국 시장을 휩쓸고있는 브랜드는 오포 / 비보, 화웨이, 샤오 미 등이다. 중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약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홈 어드밴티지가 비즈니스 곳곳에 숨어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 낯선 해외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잘하고 있다면 다 시한 번 봐야한다.



인도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

 최근 인도 스마트 폰 시장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 스마트 폰 브랜드의 점유율이 급등한 것이다. 2016 년 1 분기에는 중국 브랜드가 인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에 불과하였으나 2017 년 1 분기에는 50 %를 넘었다. 인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과반을 차지한 것은 기억할만한 일이다. 인도와 중국은 역사적으로 갈등이 심해 중국 기업이 인도에서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쌓기가 쉽지 않으며 무엇보다 인도에는 화교 네트워크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전 세계에 퍼져있는 화교가 6 천만 명인데 그중 인도에 거주하는 화교는 1 만 명이 안된다.

 화교의 불모지 라 불리는 한국보다도 훨씬 적다. 화교 네트워크가 중요. 한 것은 해외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의 현지화에 이들의 공헌이 크기 때 문이다. 이런 악조건을 가지고있는 시장인데도 중국 브랜드가 어느 날 갑자기 대세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필자가 2016 년 말 인도 출장을 갔을 때 이미 일어나 고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로가는 고속도로의 빌보드, 현지 신문 1면 전면에 중국 스마트 폰 브랜드 오포 / 비보의 광고가 지속적으로 눈에 띄었다.

 인도에서 가장 큰 가전 매장 인 릴 라이언스 디지털 (Reliance Digital Store)에 갔더니 오포 / 비포, 화웨이 등의 제품이 삼성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놀란 필자가 자료를 찾아 보니 바로 위에서와 같은 중국 브랜드의 인도 공략이 진행되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필자가 현지인에게 중국 브랜드의 인기 비결에 대 해 물어봤을 때였 다. 왜이 브랜드들이 잘 팔리 냐고 물었더니,

 첫째 가성비가 좋고, 둘째 인도 사람들이 그 브랜드들을 인도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호라, 중국 회사들이 물건을 잘 만들뿐만 아니 라 마케팅도 잘하는구나. 중국 스마트 폰 브랜드 중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브랜드는 화 웨이와 샤오 미이다. 그런데 지난 2 년간 괄목 할만한 성장을 거둔 브랜 드로 오포 / 비보를 꼽을 수있다. 각각 다른 이름을 쓰고 있지만 사실 이두 브랜드는 부부 가오 (-)라는 회사에 속한 서브 브랜 드이다. 양사의 실적을 합할 경우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30 %, 인도시 장에서의 점유율은 20 %에 달한다.

이 회사는 비상장 사이 어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다만 업계 추정에 따르면이 회사의 2016 년 매출은 40 조원, 영업 이익률은 5 % 정도된다.이게 사실이라면이 회사는 이미 2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내는 대형 기업이다. 참고로 2016 년 LG 전자의 핸드셋 부문 매출은 12 조 원, 삼성 전자의 핸드셋 부문 매출은 100 조 원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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